황당한 "BIFF 공식사과, 욱일기" 토론이 필요한 문제인가?
BIFF 공식사과, 쿠니무라 준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물론, 쿠니무라 준에 대한 논란이라기 보다는 BIFF(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사과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사과에 많은 누리꾼들이 오히려 BIFF 공식사과 할 일이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 BIFF 공식사과, 도데체 뭘 사과한 것인가?
BIFF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참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의 욱일기 에 대한 질문논란에 대해 BIFF측이 공식사과를 한 것이다. 7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문답이 오가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나 심사위원으로 오신 게스트가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하겠기에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 쿠니무라 준의 경우, 민감한 한일 문제에 관한 질문으로 인해 여러 가지 오해와 억측에 시달리고 있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영화제의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점 사과드리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영화제 측은 “수 십 시간의 토론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의 짧은 문답은 충분히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다. 이 점을 숙지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영화제는 앞으로 게스트가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에 노출되지 않도록 꼭 유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쿠니무라 준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데, 과연 BIFF 공식사과 할 일이었나?
영화제가 정치적 견해나 입장을 가지면 안되는 것인가? BIFF측의 논리라면 전쟁의 고통과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는 국제평화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란 말이다. 과연 그렇까?
영화는 시대상을 담아야 하며 전쟁보다는 평화를, 침략보다는 침략당한 이들의 편에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과연 정치적 행보는 아니다. 인류애이며 영화가 존재하는 또 다른 한 이유일 것이다. 더욱이, 2차세계대전 전범기(=욱일기)를 달고 침략을 당한 나라의 영해에 들어오는 것은 분명 침략행위의 또 다른 한 행태이며 미친 도발일 뿐이다.
<The Second World Warwar criminal - japanese>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기자가 영화제에서 일본인에게 욱일기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현실회피이며 욱일기에 대한 질문자체가 부적절했다고 주장하고 사과까지 해버리는 BIFF측의 행태가 더욱 문제인 것 같다. 침략국 일본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고, 욱일기에 대해 논란자체를 두려워하는 영화제와 영화인이 있다면 과연, 그들은 어떤 영화로 관객에게 다가갈수 있겠는가?
#. 쿠니무라 준 욱일기 논란
쿠니무라 준은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에서 열릴 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욱일기를 달겠다고 해서 비판받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욱일기가 일본 해상 자위대의 전통 깃발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일본 자위대는 욱일기가 전통이기 때문에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런 부분은 일본이 한국의 마음을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쿠니무라 준 입장표명(전문)
저는 그다지 어떤 일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성격의 사람은 아닙니다만, 이런 저로서도 가끔은 깊이 생각할 때가 있는데요,
“지금 이 세상에는 갈등이 없는 곳이 적은 편이지만, 사람들은 그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싶은 것일까?”
글쎄요, 그건 아니라고 이제는 생각하며, 그것을 영화를 통해 어린아이에게, 어른에게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갈등이나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것 보다, 밝은 미래의 희망이나 따뜻한 과거의 추억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지금 이렇게 엄중한 상황이 되었는지, 그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게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이렇게나 많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모두가 그 영화를 가지고 영화제를 찾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영화제라고 하는 자리는, 모두의 생각이나 의견이 섞이고, 녹여져서, 어느새 아름다운 결정체가 되어가는 장이 되기를, 저는 염원합니다.
마지막으로, 23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운영하고 계신 모든 분들, 영화제를 지지하는 부산의 시민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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