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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암 집단발병, 수상한 비료공장?

마을 암 집단발병 원인은 지하수로 유출된 폐수?

 

마을 암 집단발병

한 마을에서 암이 집단발병했다고 한다. 주민의 약 17%가 집단으로 암에 걸린 것이다. 80명 가운데 13명이 암에걸려(주민 암 집단 발병 17%) 사망했거나 암투병중이라고 한다. 이 마을의 암 집단발병원인은 불법폐기물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전북 익산의 작은 마을 암이 집단으로 발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라고 한다. 한적했던 장점마을과 불과 500m거리에 비료공장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1년이었다고 한다.


마을 암 집단발병, 장점마을의 수상한 비료공장?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45가구 80여명이 모여 살던 평온했던 이 마을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암 공포에 휩싸였다장점마을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20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주민 80여명 가운데 13명이 알에 걸렸고 1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남은 3명도 현재 암투병중이라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을 암 집단발병


장점마을 인근에 지난 설립된 비료공장은 팜박과 미강박, 피마자 등을 혼합한 비료를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장점마을 이장의 말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입주한 이후부터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로 인한 악취로 여름철에도 방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많은 생활 불편을 겪어왔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하지만, 비료생산공장이 들어선 이후 연기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암 환자까지 발생함에 따라 익산시는 지난 2013년 자체적으로 환경조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뒷북친 전부 도의회>

마을 암 집단발병

마을 암 집단발병

마을 암 집단발병

그런데, 최근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최훈열 위원장과 김영배·정호윤 의원, 전북도, 익산시, 전북도환경연구원 등 이 같은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장점마을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지난 20일 전격적으로 장점마을과 비료공장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날 현장조사에 나선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표수(3지하수(2) 오염조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해 분석에 돌입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2개소에 대한 침출수 관리도 점검했다고 한다. 전북도의회가 방문한 비료생산공장은 지난 1 5일 악취검사에서 배출허용기준치(기준 500) 13배 이상 초과해 개선권고 명령을 받은 바 있었다.

 

또 대기 시설은 무허가로 설치해 운영하다가 적발돼 사용중지 고발처분을, 폐수시설도 방지시설 걸치면제자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과태료 처분을 각각 받기도 했었다. 

마을 암 집단발병

마을 암 집단발병


그런데, 오늘 11 8,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비료공장이 지하에 폐기물 저장탱크를 만들고 수년 동안 저장해온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이 토양오염을 조사했는데, 불법 폐기물 저장시설과 불법 매립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마을 암 집단발병, 장점마을 주민들의 주장>

장점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비료공장은 그동안 비료공장 안에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였고 여기서 발생한 폐수를 무단으로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공장 굴뚝 옆과 앞마당에는 각각 1, 4 깊이의 폐기물 층이 나왔다며 정확한 매립량 확인을 위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점마을 대책위는 불법폐기물의 양을 370여 톤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부는 정확한 매립량 조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래서, 장점마을 주민들은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게 된 것이다. 

마을 암 집단발병

시골 마을마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공장은 장점마을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많은 개발붐으로 도시에서 밀려난 공장들이 한적한 시골로 시골로 옮겨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8 IMF이후일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장들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도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농촌에 들어서는 공장들을 보면 무농약, 친환경재배란 문구가 무색할 지경이다공장은 농경지와 불리해서 인허가를 내어주고, 공장들은 공단을 만들어 농촌의 먹거리생산지와 분리하는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장점마을 주민 인터뷰 내용>

"이 집도 아저씨가 돌아가셨고 저 집도 암으로 돌아가셨고. 저 아랫집은 여기 공기가 좋다고 일부러 귀촌하셨는데 둘 다 암에 걸렸어요. 저 집은 40대인데도 그리됐어요. 한 집에 두 분이 돌아가신 집도 있고 1년 사이 부부가 죽은 집도 있어요. 조만간 마을이 사라질 것 같아요."



"몇 년 전에도 익산시와 전라북도환경보건연구원에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조사를 진행했어요. 근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마무리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되죠. 오히려 역학조사를 핑계로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우리가 익산시에 민원을 얼마나 냈습니까. 그때마다 문제없다고 넘어갔어요. 오죽하면 주민들이 농기계로 공장 입구까지 막았는데 업무 방해했다고 주민들만 잡혀갔어요. 조금 더 빨리 대응해줬으면 한 사람이라도 덜 죽었지 않았겠어요?"  


PAHs 등 유해물질 검출 

마을 암 집단발병

장점마을 주민들은 집단 암 발병으로 2018년 초 환경부에 집단 암 발생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청원했고 이에 환경부는 장점마을에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용역을 국립 환경과학원에 발주했었다. 

지난해에도 학계와 행정기관, 정당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는 비료공장과 장점마을에 대한 유해물질 환경기초 조사를 진행, 그 결과가 지난 2017년해 1115일 공개되었었다.

 


그 당시 장점마을 곳곳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PAHs는 독성을 지닌 물질이 많고 일부 발암물질이 알려져 있으며 플랑크톤, 작은 고기, 큰 고기의 먹이사슬을 통해 농축돼 인체까지 다다를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물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장 아래 저수지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14종 이상의 PAHs가 검출되었고 공장 경계 고랑에서 채취한 퇴적물에서는 15종 이상의 PAHs가 검출되었다.

 

마을 암 집단발병

특히 나프탈렌은 모든 지하수와 토지, 비료공장 부근의 저수지 시료 전체에서 발견됐다. 나프탈렌은 국민건강과 수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이 높아 특정수질유해물질로 지정한 물질이자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 2군으로 분류된 물질이다. 조사를 담당한 김세훈 전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하수에서 PAHs가 확인된 것은 화산폭발이나 대규모 산물 등 자연적인 원인을 제외하면, 인위적인 오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비료공장은 피마자박과 연초박, 팜박, 미강박, 당밀 등을 섞어 유기질 비료를 만들어왔다. 이들 원료를 섞어 성형하고 360도로 열을 가해 건조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기물의 불완전연소가 발생해 다량의 PAHs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피마자박과 연초박에서도 리신과 발암물질이 확인됐다. 피마자박은 온난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피마자의 열매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수입한 것으로 질소 함량이 높고 또 값이 저렴해 유기질비료 재료로 많이 사용되어 있다.

 

마을 암 집단발병

하지만 피마자박은 리신이라는 맹독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피마자박이나 피마자박으로 만든 비료를 먹은 반려견이나 가축들이 죽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논란이 됐다.

 


연초박은 담배를 만들고 난 담뱃잎 찌꺼기로 주민들에 따르면 이틀에 한 번 1세제곱미터 크기의 연초박 가루 더미가 70박스씩 공장에 들어갔다. 열처리 과정에서 연초박에서 발생하는 연기는 그대로 마을로 퍼졌다.

 

더욱이, 주민들은 폐타이어를 비롯해 각종 폐기물을 공장에 반입해 낮에는 벙커시유를 태워 건조시키고 밤에는 폐기물을 태워 건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 암 집단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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